한일 위안부 담판, 양측 '창조적 모호성' 염두에 둔 접근법 모색
일간스포츠

입력 2015.12.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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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DB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28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담판에 나선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로 외 교부청사 17층 회의실에서 회담한 뒤 3층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양국 외교수장간 담판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이후 24년째 풀지 못한 위안부 문제의 해결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외무상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명을 받고 방한하는 만큼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극적인 해법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양국이 핵심쟁점인 일본의 법적책임 문제에 대해 여전히 입장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회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27일 이뤄진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과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간 국장급 협의에서 법적책임 문제에 대해 '창의적 대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져 극적으로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일본 측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위안부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리 정부는 반인도적 행위로 법적 책임이 남아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 양측이 각각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는 '창조적 모호성'을 염두에 둔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국 외교장관이 '난제 중 난제'인 위안부 문제를 극적으로 타결해 합의문을 발표하거나 타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한국 외교사에 일대 '사건'으로 기록되며, 한일관계는 본격적인 개선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한일 위안부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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