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현대차 합병에 따른 순환출자 지분 팔아라"
일간스포츠

입력 2015.12.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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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뒤늦게 현대차에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에 따른 신규 순환출자 지분을 팔 것을 주문했다.

공정위는 30일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에 따라 현대차의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7월 1일 합병에 승인, 순환출자 고리가 6개에서 4개로 줄었지만 2개의 고리가 순환출자 강화에 해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개의 고리에서 현대차는 통합 현대제철 지분 574만5741주(4.3%)를, 기아차는 306만2553주(2.3%)를 추가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보유하게 된 통합 현대제철 지분은 11.2%, 19.6%로 늘었다. 공정위는 현대차에 각 추가 출자분을 해소하거나 강화된 두 개 고리를 자체 해소할 것을 주문했다. 순환출자 해소 유예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현대차는 공정위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수천억원어치 합병 지분을 하루 빨리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현대차는 관련 내용을 시한을 불과 5일 앞둔 지난 27일에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따라 삼성의 순환출자 고리 강화에 대해 추가 출자분을 해소할 것을 통보했다. 합병이 삼성보다 먼저 이뤄진 현대차에 뒤늦게 통보한 이유에 대해 공정위는 "최근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고 시장 혼란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는 "이번에 법 집행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공개된 만큼 향후 유사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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