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전문기업 웹젠의 최대주주인 김병관 의장은 3일 오후 1시 30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공식화했다.
상장주식 100대 부호 순위권에 드는 김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스스로를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고 소개하며 "감히 말씀드리건데, 흙수저와 헬조선을 탓하는 청년에게 '노력해보았나'를 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 문제, 청년 고용·주거 문제 등 청년세대를 좌절하게 만드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제가 벤처 창업과 회사 경영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를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병관 의장은 한게임 시절부터 한국 온라인 게임업계를 이끌어온 IT 경영인으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에 이어 문 대표의 인재영입 2호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의장은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 공동창업했고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김 의장은 서울대학교 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경영학과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넥슨 개발팀 팀장으로 활동하다 2000년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창업했다. 이후 2003년 솔루션홀딩스를 NHN에 매각하면서 NHN 초기 멤버로 합류, NHN의 게임 분야 사업을 도맡았다.
2005년 NHN게임스 대표를 역임한 김 의장은 2010년 NHN게임스와 웹젠이 합병하면서 김창근 전 조이맥스 대표와 함께 합병법인 웹젠의 각자대표이사로 활동했으며, 2012년부터 웹젠 이사회 의장으로 직책을 바꿨다.
웹젠은 2000년 설립된 게임회사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뮤오리진’으로 흥행 대박을 터트린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만 917억 9,400만 원이다. 전년(306억 5400만원)대비 3배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이 중 뮤 시리즈의비중이 83%에 달했다. 3일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규모 기준 28위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