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카카오…음악 서비스 1위 멜론 인수
일간스포츠

입력 2016.0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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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가입자 2800만명으로 음악 서비스 1위인 '멜론'을 인수하며 연초부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카카오는 11일 음악 플랫폼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를 1조8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지금까지 진행한 M&A의 인수금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카카오는 로엔의 기존 대주주인 스타 인베스트 홀딩스(어피너티) 등을 상대로 한 유상증자로 7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고, 나머지 금액은 자체 보유한 현금과 인수금융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단 필요시 로엔 지분에 대한 외부 투자유치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이번 인수를 콘텐트 플랫폼 사업 강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유료 모바일 콘텐트 플랫폼을 성공시킨 포도트리를 자회사로 인수했으며, 다양한 주제의 콘텐트를 1분 이하로 짧게 구성해 서비스하는 모바일 콘텐트 플랫폼 '1boon'을 내놓은 바 있다. 

카카오는 멜론 인수로 자체 모바일 플랫폼과 로엔의 음악 콘텐트를 결합해 새로운 시장 창출, 음악 창작자 기반의 콘텐트 생태계 확대, 경쟁력 있는 콘텐트 생산 및 발굴로 글로벌 진출 모색 등 다양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로엔은 기존의 음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카카오의 모바일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음악 서비스들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음악은 모바일 시대에 가장 사랑받는 콘텐트 ”라며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로엔이 가진 음악 콘텐트의 결합으로 무한한 시너지 창출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좋은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콘텐트 플랫폼 뿐 아니라 게임과 금융 등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게임에서는 올 상반기에 게임계열사 엔진과 다음게임을 합병하고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아우르는 게임 퍼블리싱(서비스·유통)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에서는 연내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 출범을 앞두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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