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맨 로사리오, 리그 적응보다 중요한 감독 적응
일간스포츠

입력 2016.0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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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감독 - 윌린 로사리오 / 한화 이글스 ]



현역 메이저리거 윌린 로사리오(27·한화)가 KBO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한화는 22일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계약설이 수면 위로 오르면서 관심을 모은 로사리오의 한국행은 사실로 판명났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30만 달러 포함 총액 130만 달러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로사리오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오는 27일 일본 고치에서 열리고 있는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해 외국인 타자 부진에 골머리를 앓았다.


야심차게 데려온 나이저 모건은 지난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273 ·5타점에 그쳤다.

'T-세리머니' 등 독특한 행동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김성근 한화 감독은 모건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4월 한 달 동안 기다려도 방망이가 터지지 않자 김 감독은 5월 시작과 동시에 모건을 퇴출했다.

김 감독은 "태도가 아니라 실력 때문에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요란한 모건의 성격이 김 감독의 성향과 맞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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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감독과의 마찰로 퇴출당한 모건 ]


지난해 후반기 한화에 합류해 에이스 역할을 한 로저스 역시 김 감독과 한 차례 충돌했다.

작년 8월1일 한화 유니폼을 입은 로저스는 첫 4경기에서 세 차례 완투승을 따내며 한화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8월27일 마산 NC전에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흔들렸고, 6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이튿날 로저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부상이 딱히 없던터라 말소 이유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 감독은 "체력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거친 모습을 보인 로저스에게 '경고성' 차원의 2군행이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모건과 로저스의 사례처럼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튀는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한 폭스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과 일맥상통한다. 김 감독은 올해 어느 해보다 팀 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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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감독은 팀워크를 중시한다. ]


그는 지난 15일 일본 고치 출국을 앞두고 "외부 영입이 많은 만큼 팀 워크가 중요하다"며 "하나된 마음으로 훈련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모래알이 된다"고 밝혔다. 팀 워크를 해치는 행동은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선수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리그 적응이 중요하다고 한다. 로사리오는 리그 적응에 앞서 김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 적응해야 한다.
 

서산=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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