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4일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93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통합은행 출범에 따라 일시적 통합비용 2505억원, 특별퇴직 실시에 따른 퇴직급여 2545억원 등 일회성 비용 5050억원이 발생했음에도 비이자이익 증가와 비은행부문의 실적 오름세로 전년도 9377억원을 유지했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 및 유가증권 매매익의 호조로 전년대비 5145억원(31%)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대출성장과 마진 회복세에 따라 전년대비 1565억원(3.4%) 감소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12bp 개선된 1.23%을 기록했고 연체율은 0.68%로 전분기 대비 2bp 하락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 등으로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다.
신탁자산(81조254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08조1920억원으로 전년대비 17조7050억원 증가했다.
BIS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으로 전년대비 69bp 상승한 13.32%,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년대비 63bp 상승한 9.81%로 예상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99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합은행 출범 전인 1월부터 8월까지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의 손익 단순 합산에 통합은행 4개월치(9~12월) 실적을 더한 금액이다.
원화대출금은 172조원으로 전년말 163조원보다 5.2% 증가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5%로 전년말 대비 10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53%로 전분기 대비 2bp 하락했다.
2015년말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말 대비 7조2190억원(21.6%)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주식 약정 증가에 따른 증권중개수수료의 증가와 IB 관련 수수료 의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35억원 증가한 1298억원을 보였다.
하나카드는 흑자전환하면서 지난해 당기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대비 147억원 증가한 651억원, 하나생명은 전년대비 195억원 증가한 224억원, 하나저축은행은 전년대비 69억원 증가한 1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하면서 비은행부문의 고른 이익증가세를 보였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