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공천배제, 꿋꿋이 필리버스터 토론... 문재인 "마음이 짠해"
일간스포츠

입력 2016.02.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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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DB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며 눈물을 보인 강기정 의원에게 "멋있다. 힘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기정의 필리버스터를 보느라니 마음이 짠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공천배제라는 말이 당에서 나오고 있는데도 당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고 있다"며 "광주가 어려울 때 끝까지 당을 지켰던 사람답다"고 응원했다.

이날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4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5시간5분 간의 토론을 마무리했다.

9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섰던 강 의원은 발언 초반 국회선진화법이 없을 때 몸싸움하다가 사법 처리를 당했던 경험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토론 직전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에 대해 '전략공천' 선정 방침을 밝혀 강기정 의원이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됐음을 시사했다.

강기정 의원은 "이렇게 자유롭게 토론할 기회가 있었다면 폭력 의원으로 낙인찍히지 않았을 것이고 저의 4선 도전은 또 다른 의미를 가졌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 자리가 몸싸움했던 자리가 아닌, 날을 새가면서 토론할 수 있었던 자리가 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제가 꼭 한 번 더 이 자리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고 말한 뒤 노래를 시작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기리는 상징적인 노래이자 이명박 정부 이후 공식석상에서 제창이 금지된 곡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강기정 공천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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