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SA 공모전]②스포츠의 사회적 기여와 아름다운 동행
일간스포츠

입력 2016.03.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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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계와 선수들은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재능 기부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연천 고대산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KBO 유소년 야구 캠프에서 국보 투수 선동열(맨 왼쪽)이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



한국 프로스포츠는 체육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의 관심 속에 지난 20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이제, 그간 받아온 큰 은혜에 보답할 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프로농구연맹(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한국배구연맹(KOVO)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 5개 종목 7개 단체가 가입된 한국프로스포츠협회(KPSA)는 사회적 책무를 통감하고, 각종 사업을 통해 큰 사랑에 '응답'하고 있다.  
 
◇프로스포츠의 사회적 책무…'사랑의 실천'

프로축구는 지난 2월 K리그 선수들을 비롯해 지도자, 심판, 구단,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프로축구연맹) 관계자 전원이 장기기증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꺼져 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약 1200여명의 K리그 구성원 전원이 장기기증 서약과 함께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월 열린 2016년 제1차 이사회와 총회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의 의의 및 취지, 심폐소생술 자격증 취득에 대한 자료를 공유했다. K리그 각 구단도 흔쾌히 동참의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는 프로스포츠의 사회적 책임 활동(CSR)을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983년 K리그 출범 이래 축구팬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며 "현재 장기기증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장기기증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K리그 구성원들이 이번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역시 기부 등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 
KBL은 유소년 지원 활동에 적극적이다. KBL은 최근 9년 동안 소속 10개 구단이 운영하는 유소년 클럽팀 중 최종 선발된 50개 팀(초등 40팀·중등 10팀)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농구 대회를 열고 있다. 각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 규모의 농구잔치로 연결하며, 유소년의 동기부여와 저변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KOVO는 올스타전 한정판 인형 판매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탁하는 등 다양한 기부 문화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선수들이 1일 소방교육체험은 물론이고 미니소화기를 기부하기도 했다. 프로야구는 구단 차원의 사회적 기여 활동이 두드러진다. 두산 베어스는 2008년부터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선수들이 인근 초등학교에서 1일 야구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각 팀마다 아마용품 지원 및 재능기부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밖에 골프에서도 미국과 국내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남녀 선수들이 고액기부자 명단에 오르는 등 기부를 통한 사회 기여 활동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지역밀착활동…'관중 증대 선순환'

지역 밀착 활동은 K리그가 최근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 중 하나다.
K리그 19개 구단 관계자는 2014년 겨울 지역 밀착 활동을 통해 관중을 늘리는데 성공한 일본 J리그 팀을 방문했다. 마츠모토 야마가 ·쇼난 벨마레 ·제프유나이티드 치바 등은 J리그 내에서도 지역 사회와 강한 유대를 발판으로 팬 외연을 확대한 대표적 구단으로 꼽힌다. 

원래 마츠모토시는 스타 선수를 배출한 적이 없는 '축구의 불모지'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구단과 서포터의 진심이 담긴 노력으로 지역 주민의 마음을 움직였다. 폐번치현(일본 메이지 시대의 중앙집권정책)으로 나가노현에 편입돼버린 마츠모토시의 역사적인 배경을 '향토애'로 녹여내 팬을 단단하게 묶었다. 이제 축구단은 별다른 오락거리가 없었던 마츠모토시를 상징하는 자랑거리가 됐다.

관중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최근 7년 사이 구장을 찾는 팬이 450%(2007년 2000명→2013년 1만1000명)나 늘어났다. 경사가 이어졌다. 마츠모토 야마가는 2015년 1부 리그로 승격(다음해 강등)돼며 인기와 실력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J리그 구단들은 관중 증대를 통한 수익 모델 확보에 있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2부를 모두 합쳐 40개 클럽으로 운영되는 J리그의 연 평균 관중은 매년 1만명 이상으로 성장했다. 2015년에는 1만7803명(1부 리그 18개팀 기준)에 달했다. 같은 해 평균 7720명(1부 리그 12개팀)에 그친 K리그와 비교되는 수치다.

지역 사회와 밀착한 연고지 정책이 큰 영향을 미쳤다. '내 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프로스포츠의 관람 문화는 발전하고 성장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김희선 ·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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