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570억원 규모의 올해 첫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푸드테크 사업자로서 배민프레시, 배민쿡 등 신규 서비스를 올해 본격화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8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문 투자사 중 하나인 힐하우스 캐피탈 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만달러(약 5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투자 유치로 외식 배달 서비스와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의 사업 확장 및 서비스 고도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아한형제들의 4대 중심 사업인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배민프레시, 배민쿡 등 '쿼드닷 프로젝트'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앱 시장에서 이미 궤도에 오른 배달의민족을 바탕으로 배민프레시와 배민쿡 등 핵심 사업들을 보다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그 구체적 실현 방안으로 우아한형제들은 고객경험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3대 핵심 목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대 핵심 목표는 '기술혁신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경쟁력있는 인재의 지속적 충원' '푸드테크 사업 영역의 확대'다.
이번 투자를 유치한 힐하우스 캐피탈은 인터넷, 소비재,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에서 20조원의 자금을 운영하는 아시아 최대 투자사 중 하나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고 월 730만건의 주문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4년 11월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4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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