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경영진 횡령·배임 단서를 확보하고 호텔롯데와 계열사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롯데에 검사와 수사관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인력을 보내 회사 회계장부와 계열사 간 거래내역, 지분 구조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인 롯데호텔 34층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지난 2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의혹으로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자택과 호텔롯데 면세사업부를 압수수색했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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