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 미안했나? 팬택 ‘아임백’에 후한 보조금
일간스포츠

입력 2016.06.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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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이 팬택이 부활을 위해 내놓은 스마트폰 '스카이 IM-100(아임백)'에 공시지원금(보조금)을 후하게 지원해 눈길을 끈다. 고가 요금제에서 최대 33만원을, 저가 요금제에도 2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저가폰에서는 근래 보기 드문 후한 지원이다.

지난 24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SK텔레콤과 KT는 10만원대 고가 요금제에서 모두 법정 최대 지원금인 33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KT의 경우에는 대리점이나 판매점 추가지원금 4만9500원을 더하면 출고가 44만9900원의 아임백을 7만400원에 살 수 있다.

이들은 이용자가 많이 찾는 5만원대 요금제에서도 20만~3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51' 요금제에서 27만5000원, KT는 'LTE 데이터선택 599'에서 3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저가 요금제에서도 보조금은 후하다. SK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29' 요금제에서 KT보다 5만원 많은 25만원을 보조금으로 준다.

SK텔레콤과 KT의 이번 보조금은 다른 중저가폰에 비해 후한 편이다. LG유플러스는 단독으로 판매하는 LG전자의 중저가폰 'X 스킨'에 최저 13만5000원에서 최대 19만2000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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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아임백에 후한 보조금을 책정한 것은 과거 팬택이 자금난을 겪을 때 도와주지 못한 미안함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팬택은 2014년 워크아웃 당시 자금난 해소를 위해 이통사에 제품을 사달라고 애원했지만 이통사들은 들어주지 못했다. 제품을 사준다고 해서 회생을 장담할 수 없고 이통사로서도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팬택이 부활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동반성장과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통사 입장에서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의 차원에서 제조사가 삼성전자와 LG전자로 재편되기 보다 다양한 제조사가 있는 게 좋다"고 했다.

아임백 제품 자체에 대한 평이 좋은 것도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넉넉히 책정한 이유로 꼽힌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휠 키와 무선충전기 등에 대한 젊은층의 반응이 좋다"며 "사전 예약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아임백은 후면에 원형의 휠 키를 이용,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이자 무선충전기 '스톤'을 번들로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30일 정식 출시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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