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중금속' 파문과 관련, 코웨이 얼음정수기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얼음정수기 소비자들은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코웨이 중금속 얼음정수기 피해자 보상촉구카페'를 개설했다.
해당 카페에는 현재 3200여 명 가량이 가입했다. 카페 회원들은 현재 피해 사례를 모으는 한편 코웨이에 피해 보상을 촉구하기 위한 공동행동을 논의하고 있다.
일부는 집단 소송까지 염두에 두고 관련 사례 수집 및 참여 의사가 있는 회원들을 모집 중이다. 집단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은 현재 400명이 넘는다.
앞서 코웨이는 자사 제작 얼음정수기 3종(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에서 내부 부품이 박리돼 니켈 등의 이물질이 발생했다면서, 자체 조사 결과 건강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1년 동안 해당 사실을 숨기고 밝히지 않은데 대해 소비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코웨이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뼈아프게 자성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 안전성과 신뢰성을 판단하고 제품 개발 및 관리 과정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