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차남 허희수의 야심작 쉐이크쉑 론칭…경영 능력 실험대
일간스포츠

입력 2016.07.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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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인 허희수 마케팅전략실장·전무가 경영 능력을 검증받을 실험대에 올랐다. 허 전무가 야심차게 추진한 미국 유명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하 쉑쉑)'의 국내 1호점이 오는 22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SPC그룹은 19일 정식 오픈을 앞둔 쉑쉑 강남점을 미디어에 공개했다. 작년 12월 SPC그룹이 미국의 쉑쉑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과 한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7개월 만에 국내 1호점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쉑쉑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허 전무가 랜디 가루티 쉑쉑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참석했다.

허 전무는 지난 2011년 미국을 방문해 대니 마이어 쉑쉑 회장를 직접 만나 쉑쉑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그는 "쉑쉑의 파인 다이닝(최고급 레스토랑) 철학과 제품의 맛, 활기찬 분위기에 매료됐다"며 마이어 회장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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쉑쉑은 '인앤아웃 버거'와 함께 미국 수제 햄버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 대표 햄버거 브랜드이다. 지난해 1월에는 뉴욕 증시에 상장, 기업가치가 15억 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작년 국내 진출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언제, 어디서 문을 여는지에 대해 궁증해 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서울 강남대로에 1호점을 낸 쉑쉑은 최대한 미국 본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앵거스 소고기 패티나 치즈, 소스 등은 미국에서 들여올 예정이다. 나머지 야채나 토마토 등은 국내 업체와 계약·재배해 사용할 계획이다.

SPC그룹은 쉑쉑이 핫한 아이템이고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의 첫 사업인 만큼 기대가 크다. 특히 오너의 차남이 진두지휘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허 전무는 형인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과 경영 수업을 받고 있어 쉑쉑의 성공이 중요하다. 허영인 회장은 지난해 11월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전무를 그룹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경영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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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전무는 이날 쉑쉑의 국내 안착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쉑쉑 도입으로 국내에 파인 캐주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외식사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 전무가 헤쳐나가야 할 문제가 많아 보인다. 쉑쉑이 문을 열기 전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싼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세트 메뉴가 따로 없고 햄버거와 음료, 사이드 메뉴를 따로 시키면 가격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날 공개된 가격은 '쉑버거' 6900원, '스모크쉑' 8900원, 버섯 패티가 들어간 채식 '슈룸버거' 9400원, 고기 패티와 슈룸이 합쳐진 '쉑 스택' 1만2400원이다. 버거 단일 메뉴로 다른 햄버거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 비싸다. 세트 메뉴도 따로 없어 햄버거와 음료, 감자튀김을 모두 시키면 1만7700원이나 된다.

이에 SPC그룹 관계자는 "쉑쉑은 다른 햄버거와 달리 패스트푸드가 아니고 고급 레스토랑인 파인 다이닝을 지향한다"며 "가격대가 높다고 하지만 미국 현지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했고 일부 가격이 높다는 주장은 환율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허 전무가 첫 난간이 될 가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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