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2011년 첫 선을 보인 '노트' 시리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뭐니 해도 S펜이다. 그래서 매번 새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S펜은 진화해왔다.
이번 갤노트7에서도 S펜은 더욱 강력해지고 편해졌다.
삼성전자는 "S펜이 만능 맥가이버 칼처럼 다양하고 혁신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Always On Display로 구현되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바로 메모한 뒤 포스트잇처럼 고정해놓고 볼 수가 있어 일상 생활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노트 시리즈 최초로 갤노트7과 S펜 모두 방수·방진 규격인 IP 68을 충족한다. 사용자는 빗속 등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꺼진 화면에서의 필기를 할 수 있다.
새로워진 S펜은 펜팁의 지름을 전작 1.6mm에서 0.7mm로 대폭 줄이고, 필압이 기존 2,048 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되어 실제 펜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한다.
S펜을 뽑았을 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바로 가기로 제공하는 에어 커맨드 기능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실제 비디오 등 영상에서 저장하고자 하는 영역을 S펜으로 선택해 원하는 구간만 GIF 애니메이션으로 저장이 가능하고, 바로 카카오톡 등 인터넷 메신저로 공유가 가능하다. 화면 가까이에 S펜을 가져갈 경우에는 글자가 확대되는 돋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S펜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개선했다. 그 동안 필기 애플리케이션인 S노트 외 메모, 액션 메모, 스크랩북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 있었으나, 갤노트7 출시와 함께 해당 애플리케이션들을 ‘삼성 노트’ 하나로 통합했다. S펜으로 쓰고 그린 모든 내용은 ‘삼성 노트’에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갤노트7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64GB 단일 메모리 용량으로 오는 19일부터 전 세계시장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