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 등 특급호텔 12곳 멸종위기 상어 샥스핀 판매 중
일간스포츠

입력 2016.08.20 08:00

야만적인 어업 행태로 전 세계에서 퇴출하고 있는 음식인 샥스핀이 국내 특급호텔에서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롯데호텔·신라호텔·워커힐호텔 등 국내 12개 특급호텔에서 샥스핀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부터 국내 특1급 호텔 중 26곳을 대상으로 샥스핀 요리 판매 실태를 조사했다. 샥스핀 요리를 금지한 호텔은 9개, 아예 중식당이 없는 호텔은 5개였다.

샥스핀을 판매하고 있는 호텔은 롯데그룹의 롯데호텔 2곳, 삼성그룹의 신라호텔, SK그룹의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 신세계그룹의 웨스틴조선호텔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호텔과 인터컨티넨탈호텔서울 코엑스·코리아나 호텔·메이필드호텔·더 플라자호텔·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그랜드앰버서더·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등이었다.
 
이 중 더플라자 호텔은 매년 명절마다 중국 3대 진미 중 하나라며 샥스핀찜 선물세트를 대대적으로 판촉하는 등 샥스핀을 가장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샥스핀 판매를 금지한 호텔은 총 9개였다. 이들 호텔은 상어보호운동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샥스핀 요리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메리어트 체인 호텔은 샥스핀 요리를 판매를 금지해 환경운동에 동참 중이라고 답했다. 힐튼 계열 호텔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의해 5600여 종의 동물과 3만여 종의 식물 제공 금지라는 본사의 지침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지난 2014년 4월 1일부터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에서 샥스핀 요리를 금지했다. 그랜드하얏트호텔과 더케이호텔서울 역시 상어 보호 운동에 동참하는 뜻으로 샥스핀을 판매하지 않고 있었다.

파크 하얏트 서울·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세종호텔서울·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노보텔엠버서더강남 등 5곳은 중식당이 아예 없었다.
 
샥스핀은 상어를 남획해 지느러미를 채취하고 몸통만 산채로 버리는 야만적인 어업으로 국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상어지느러미 어업이나 샥스핀 요리 판매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으며 국제협약에 의거해 수입과 유통이 규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최근 대통령 초청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 오찬 메뉴에 송로버섯, 캐비어를 포함해 샥스핀이 함께 메뉴에 오르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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