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밥을 먹는 일명 '혼밥족'이 늘고 있다. 이들 혼밥족이 배달앱으로 가장 많이 주문을 하는 때는 목요일, 점심 시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중식이었다.
요기요는 '1인분 주문 서비스' 출시 한 달을 맞아 1인분 주문 행태 조사를 진행하고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요기요는 지난 7월부터 한 그릇 배달 음식도 주문할 수 있는 1인분 주문 서비스를 선보였다.
요기요는 자사 서비스 발전 및 음식점 사장님들의 사업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는 혼밥족의 주문 행태를 분석했다. 1인분 주문 음식점 중 1000개를 선정해 서비스 출시 이후 한 달 간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했다.
1인분 주문이 가장 많은 날은 목요일로 집계됐다. 보통 음식 배달은 주말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1인분 주문 비중의 경우 평일이 주말보다 12% 높았으며 특히 목요일에는 주말 대비 20%까지 증가했다.
1인분 주문 서비스를 사용한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점심보다는 저녁 배달 주문이 두 배가량 높은 편이지만 1인분 주문은 점심이 저녁보다 11% 더 높았다.
요기요는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을 맞기 전 남은 업무를 처리하려는 직장인 등이 목요일 점심, 1인분 주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인분 주문은 음식점 매출 상승에도 기여했다. 전체 음식점 중 1인분 주문이 가능한 음식점은 1인분 주문이 불가능한 음식점보다 전월대비 2.5배 높은 주문 상승률을 기록했다.
메뉴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혼밥족이 가장 많이 주문한 카테고리는 중식이었으며 2위는 피자로 나타났다. 특히 중식은 전체 주문의 경우 13%에 불과했으나 1인분 주문에서는 57%의 비율을 차지해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중식의 경우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이 낮아 경제적인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메뉴별로는 간짜장·짬뽕·볶음밥·짜장면·짬짜면이 상위 메뉴 5위를 차지했다.
1인분 주문 지역별 비중은 서울 43%, 인천 16%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세부 지역 순위로는 원룸과 오피스텔 밀집 지역인 서울 강서구 화곡동이었으며 2위는 사무실이 모여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이었다. 인천 연수구 연수동·서울 관악구 봉천동·인천 부평구 부평5동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