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공급하고 있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잇따른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와 물량 부족 때문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3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에 갤럭시노트7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이통사에서는 갤럭시노트7 공급이 중단된 것은 맞지만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최근 폭발 논란 때문에 제품을 전수조사하고 있는지 아니면 물량 공급 속도가 느린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갤럭시노트7은 출시된 지난 19일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총 5건의 폭발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 처음 폭발 주장이 제기된 이후 29일 해외에서 한 차례, 30일과 31일 국내에서 세 차례 등 총 5번이나 이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갤노트7이 폭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자주 가는 온라인 카페에 갤노트7을 충전하다가 폭발했다는 사진이 올라왔다"며 "지금까지 올라온 사진과 폭발한 부분이 똑같다"고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품질 점검을 위한 추가 검사 중이어서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며 "처음 폭발 주장이 제기된 제품은 회수하고 현재 분석 중이고 나머지 폭발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