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그룹 자산승계율 32.7%…5년간 상승률 4%p
일간스포츠

입력 2016.10.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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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그룹 대주주의 자산승계율이 평균 3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4%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다. 상위 10대 그룹의 자산승계율은 평균 이상으로 빠르게 이뤄지는 추세였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오너가 있는 상위 50대 그룹 대주주 일가의 계열사 보유주식 승계율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자산승계율은 경영권을 갖고 있는 총수와 부인, 직계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족 전체 자산 중 자녀들이 소유한 자산 비율이다. 자산은 상장사의 경우 9월 30일 종가 기준, 비상장사는 지난 상반기 기준 자본금에 대주주일가 지분율 곱해 산출했다. 자본잠식인 경우 주식가치는 0으로 가정했다.

그룹별로는 대주주의 나이가 많은 상위 그룹의 승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삼성·현대차·SK·롯데·GS·한화·현대중공업·한진·두산 등 상위 10개 그룹의 자산승계율은 35.8%였으며 특히 최근 5년간 자산승계율 상승률이 7.1%포인트로 50대 그룹 평균을 2배 가까이 웃돌았다.

반면 하위 10개 그룹은 자산승계율이 평균 27.8%로 전체 평균에 크게 못미쳤다. 이들 그룹은 대주주의 나이가 아직 젊거나 창업 후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산승계율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중흥건설로 2011년 36.8%에서 올해는 58.4%로 21.6%포인트 늘었다. 정찬선 회장의 차남 정원철 사장이 지난 2월 자신이 이끄는 중흥종합건설의 대표법인을 시티건설로 바꾸는 등 계열분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대거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삼성은 2011년 초 23.9%에 그쳤던 자산승계율이 43.4%로 19.4%포인트 상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3남매의 자산가치가 11조4109억원으로 5년 전 3조3022억원 보다 무려 8조1086억원(245.6%)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50대 그룹 자녀 전체의 자산가치 증가액 9조8101억원의 82.7%에 해당한다.

현대차그룹도 자산승계율이 27.8%에서 44.1%로 16.4%포인트 늘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 등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3조7919억원으로 2011년 2조6111억원에 비해 1조1808억원(45.2%) 증가했다.

롯데그룹은 94.1%에서 83%로 11.1%포인트 떨어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물산, 롯데정보통신 등의 주식을 신규취득하고 신동빈 회장이 보유주식 일부를 재단에 넘겨주면서 승계율이 소폭 떨어졌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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