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이징 마트 폐쇄 "사드 보복 아니다" 해명 급급
일간스포츠

입력 2017.02.07 07:00




롯데마트가 중국 베이징 인근 롯데슈퍼 매장 3곳을 폐쇄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슈퍼 매장 16개 가운데 3곳의 폐점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폭풍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성 압박이 시작된 이후 롯데그룹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대응 조치다.

앞서 중국 정부는 롯데그룹이 지난해 11월 경북 성주 골프장 부지를 사드 대체 부지로 내주기로 방침을 정한 이후 중국내 롯데 사업장에 대한 세무조사와 위생검사 등 대대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상하이 롯데그룹 중국본부를 시작으로 베이징의 롯데제과 공장과 청두·선양 등의 롯데 계열사에 세무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베이징·상하이·청두 등 중국 내 롯데 매장에 소방안전 및 위생 점검을 200여 차례나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중국 매장 일부 폐점이 롯데그룹 중국 사업 전면 재검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예전에도 롯데마트가 수익성 회복이 어려운 일부 중국 매장 문을 닫기도 했지만 이번 폐점은 과거와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한국 내 사드 배치가 현실화될 경우,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보복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중국 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폐쇄 검토는 사드 부지 제공에 따른 보복이 아닌 '매장 효율화' 차원에서의 결정이라고 일축했다. 수익성이 좋지 않은 일부 매장을 통폐합해 경영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과거에도 수익성이 좋지 않은 곳에 대해 폐점을 한 사례가 있고 이번 롯데슈퍼 3곳에 대한 폐쇄 검토도 그 과정의 일환"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사드 후폭풍'에 따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드 문제로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 전면 재검토는 말도 안 된다"며 "현재 슈퍼, 마트 외에도 다양한 계열사가 중국 사업에 계속해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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