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전시, 미술관에 찾아가야만 만날 수 있던 예술 작품들을 손 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 출시됐다. ‘아트다’라는 이름의 아트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면 예술 작품 감상은 물론 구입, 대여가 가능하고 디지털 아트 영상의 경우,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그 동안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아트다 최동훈 대표는 “예술이 1%의 대중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토로하며 “대중과 아티스트 간의 거리를 좁히고 대중들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트다의 서비스는 크게 감상, 구매, 투자로 나뉜다. 아트다 앱을 통해 이용자들은 인터렉티브 아트, 키네틱 아트, 디지털 아트, 디지털 아트 영상, 미디어 파사드, 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에 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실제 작품을 보는 것처럼 360도 어느 위치에서든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원하는 크기·가격·색감·장르·장소에 따라 작품을 분류, 스스로 검색이 가능하게끔 설계되어 있으며 작품이 특정 환경에 설치된 모습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는 오프라인 전시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디지털 아트 영상의 경우, 언제 어디서든 감상이 가능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아트다 스페셜리스트가 직접 엄선한 최고의 작품을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스마트 기기에서 재생,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그 동안 예술 작품을 구입하는 것은 1% 특정 대중에게 국한된 이야기였지만 아트다 런칭으로 아티스트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혀 달라질 전망이다. 이용자 누구나 예술 작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데다가 작품을 대여해 일정 기간마다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트다에서 선보이고 있는 모든 예술 작품에 가상 투자자로 참여, 적극적인 포지션을 취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은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정해 플랫폼 내 가상 머니인 아트코인을 투자할 수 있으며 작품이 판매될 경우 아트코인을 회수, 다른 작품에 재투자도 가능하다.
아트다는 그 동안 예술에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있던 대중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아티스트들의 작업 환경에도 상당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한 아티스트는 “단순히 작품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일상, 작품 제작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작품 제작 노하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작가로서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승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