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재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고공행진
일간스포츠

입력 2017.03.07 17:45


삼성전자가 오너의 부재에도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000원(0.3%) 증가한 201만원에 장을 마쳤다. 1년 전 종가인 122만3000원에 비하면 78만7000원(64.3%)이나 올랐다.

지난 6일 처음으로 종가가 200만원을 넘은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종가가 200만원선을 넘은 것이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주가는 200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200만원선을 터치한 적은 있지만 200만원 이상에서 장을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시가총액도 껑충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지난 3일 기준으로 2410억달러(약 276조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 상장사 중 16위를 차지했다.

1년 전 시총이 1462억 달러(약 167조원)인 것과 비교하면 948억 달러(64.8%) 증가했다. 글로벌 시총 순위에서도 1년 전보다 23계단 뛰어 올랐다.

삼성전자의 시총 증가액은 세계 6위 페이스북(845억달러)·알파벳(839억달러)·마이크로소프트(824억달러)·알리바바(820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기업 중 시총 규모가 글로벌 100위에 들어간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국내에서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와 3위인 현대차의 글로벌 시총 규모는 각각 440위와 496위에 그쳤다.

삼성전자 주가의 고공행진은 외국인의 순매수세 덕분이다. 외국인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은 외국인 매도량이 15만6944주로 매수량 13만7401주보다 많았지만 기관 순매수량이 1만929주로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증권업계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오너 부재 사태를 맞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인 것은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1분기 실적 호조 가능성과 함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를 앞둔 기대 효과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KTB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한국 IT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며 "올해 모바일 사업이 정상화에 접어들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조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8 판매로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를 달성할 것"이라며 "갤럭시S8 연간 판매량도 6000만대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미래전략실 폐지 등을 골자로 한 그룹 경영 쇄신안 발표에 따라 경영 투명성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에 한 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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