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충무로 소 배우의 탄생일까. 김주혁이 다시 노를 저으며 차기작을 줄줄이 확정짓고 있다.
영화계에 따르면 김주혁은 최근 영화 '흥부(조근현 감독)' 합류를 결정, 막바지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최종 검토 중인 단계이긴 하지만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출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흥부'는 고전 '흥부전'을 새롭게 재해석한 사극물로 영화 '26년', '봄'의 연출을 맡았던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정우와 진구가 각각 흥부·놀부 캐릭터를 맡으며, 김주혁은 정우의 조력자 조혁 역할을 제의 받았다.
1월 개봉해 누적관객수 780만 명을 돌파한 '공조(김성훈 감독)'에서 극악무도한 악역 차기성으로 매력적인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김주혁은 '흥부'에서는 악역 옷을 벗고 착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될 전망.
현재 '흥부' 뿐만 아니라 '공조' 제작사 JK필름의 신작 '짝꿍(이지승 감독)'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김주혁은 그 외 다양한 작품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오는 5월 일찌감치 찍어둔 '이와 손톱(정식 감독)' 개봉도 예정돼 있는 만큼, 개봉작에 차기작까지 어느 해보다 열일할 김주혁의 행보에 충무로 안 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