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포켓몬고, SK텔레콤이 동아줄될까
일간스포츠

입력 2017.03.21 07:00




유명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벌인다. 하지만 이미 인기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반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포켓몬고 공동제작사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는 21일부터 SK텔레콤과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국 4000여 곳의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은 21일부터 3월말까지 순차적으로 게임 속 AR 공간에서 ‘포켓스탑’, ‘체육관’으로 바뀐다.

포켓스탑은 포켓몬을 잡는 ‘몬스터볼’ 등 필수 아이템을 획득하는 장소이며, 체육관은 이용자끼리 포켓몬으로 대전을 벌이는 장소이다.

또 나이언틱은 SK텔레콤 고객에게 오는 6월말까지 포켓몬고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게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에 필요한 데이터는 제외된다.

포켓몬고는 이번 공동 마케팅으로 게이머들이 몬스터볼을 획득하고 포켓몬 대전을 벌일 장소를 전국적으로 다수 확보하게 됐다. 지방 이용자들은 그동안 포켓스탑과 체육관을 찾기 힘들어 불편함을 느껴왔었다.

포켓몬고가 SK텔레콤과 공동 마케팅에 나서지만 하락세를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

'포켓몬스터'라는 인기 IP(지적재산권)와 AR 요소가 결합된 포켓몬고는 지난 1월 24일 국내 출시된 이후 주요 앱마켓에서 최고 매출 2위,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며 인기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이달 초부터 인기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20일 현재 구글과 애플 앱마켓의 최고 매출 순위에서 각각 19위, 18위까지 급락했다.

업계는 최근 하락세라면 20위권 밖으로도 밀려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이통사 1위인 SK텔레콤과 손잡았다고 해도 반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포켓몬고의 문제는 몬스터 잡기 이외의 재미를 주지 못한다는 데 있다"며 "기본 게임성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포켓스탑과 체육관을 늘린다고 해도 떠난 게이머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늦은 업데이트도 게이머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다. 나이언틱은 이용자간 대결, 포켓몬 교환 등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시기는 깜깜무소식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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