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4월 오버워치 국가대항전인 ‘2017 오버워치 월드컵’에 참가할 32개국을 선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버워치 월드컵은 오버워치의 배경이 되는 전세계를 테마로 하여 각 국가를 대표하는 오버워치 팀들이 서로 경합하는 축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6년 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블리자드는 32개 예선 참가국을 선정하기 위해 30일부터 각 나라 상위 100명의 플레이어가 보유한 경쟁전 실력 평점의 평균값을 구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한다.
4월 수집된 실력 평점 평균값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선수를 보유한 상위 32개 국가를 선정한다. 선정된 32개 국가들은 8개 팀이 한 조가 되어 '블리즈컨 2017' 무대에서 대결할 기회를 놓고 오프라인 예선전에서 경합한다.
각 국가의 대표팀 선수는 2017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 위원회를 통해 선발하게 된다.
분석가, 코치, 통계 전문가, 오버워치 e스포츠 커뮤니티 권위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될 이 조직은 플레이어들의 투표로 최종 선발하게 되며 이를 위한 10명의 후보는 블리자드에서 선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위원회는 블리즈컨 결승을 포함한 모든 경기에서 선수들 간의 시너지, 영웅 선택의 폭, 과거 경기 활약 등을 고려해 선수 명단을 추천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2017 오버워치 월드컵은 작년 대회와는 다르게 오프라인 그룹 스테이지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 여름 유럽, 북미, 아시아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그룹 스테이지는 각 8개 국으로 구성된 4개의 그룹이 일주일 동안 대결을 펼치게 되며 각 그룹의 상위 2개 팀은 '블리즈컨 2017'의 오버워치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이 경기들은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현장 관람을 위한 한정 수량의 티켓이 5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2016 오버워치 월드컵'은 전세계 300만명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각국 대표팀 선발 투표에 참여하였고 50개 이상의 나라가 온라인 지역 예선에 참가한 바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016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두고 MIRO 선수가 대회 MVP로 선정됐다.
권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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