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착한 게임'은 계속 된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7.05.25 07:00


요즘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 유료 아이템을 구입하지 않으면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힘든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그러다보니 게임업계 전체가 '돈독'에 오른 것 처럼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돈을 쓰지 않고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착한 게임'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넥슨이 '착한 게임' 개발에 선봉을 서고 있다.
 
몇천원부터 완전 공짜도…넥슨 '착한 게임' 매달 출시

넥슨은 올해 초부터 매달 한 개씩의 '착한 게임'을 내고 있다. 돈이 한 푼도 안드는 완전 무료 게임을 비롯해 3000~4000원만 내면 게임의 모든 콘텐트를 즐길 수 있도록 과금 요소를 최소화한 게임 등이다.

지난 18일 전 세계에 출시된 '로드러너원'는 내려받기만 하면 전체 콘텐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무과금 게임이다. 넥슨 자회사인 데브캣 스튜디오가 퍼즐액션 게임의 원조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전 게임 '로드러너(1983년)'를 공식 리메이크한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 개발자인 더글라스 스미스(1960~2014년)를 추모하기 위한 작품이기도 한 로드러너원은 적을 함정에 빠뜨리거나 제거하면서 금괴를 모으는 원작의 게임 방식과 재미 요소를 모바일 기기에서 재현했다. 게임 내 마련된 300개의 스테이지 이외에 '스테이지 에디터'로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스테이지를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애프터 디 엔드:잊혀진 운명’은 넥슨이 새롭게 시도한 유료 모바일 게임이다.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에서 3.99달러(약 4400원)에 구입하면 추가 결제 없이 전체 콘텐트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프터 디 엔드는 단순한 길 찾기부터 360도 회전 카메라를 이용한 두뇌싸움이 필요한 복잡한 길까지 다양한 퍼즐을 통과하며 길을 찾아가는 3D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아레나 마스터즈'와 '이블팩토리'는 과금을 최소화했다.

모바일 대전 게임인 아레나 마스터즈는 캐릭터 스킨 등 과금 요소가 제한적으로 있다. 캐릭터 간 레벨업에 따른 성장 격차를 최소화해 이용자의 컨트롤 실력에 따라 과금 없이도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1980년대 오락실게임을 모바일로 옮겨 온 이블팩토리는 과금 요소가 무기를 강화하는 소재 밖에 없다. 게임 진행에 필요한 모든 재원들은 게임으로 얻을 수 있으며,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도 없다. 3000원을 한 번만 결제하면 무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넥슨이 오는 6월께 선보일 모바일 총싸움 게임 ‘탱고파이브:더 라스트 댄스'도 과금 요소를 최소화한 '착한 게임'이다. 조만간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하고 내달께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돈 안돼도 계속 낸다…왜?

넥슨의 '착한 게임'들은 성적도 나쁘지 않다.

로드러너원은 24일 현재 애플 앱마켓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애프터 디 엔드는 10개국 애플 앱마켓의 유료 게임 1위, 미국·일본을 포함한 56개국 인기 순위 10위권에 각각 진입한 바 있다. 이블팩토리는 출시 6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35일 만에 1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또 30개국 애플 앱마켓에서 인기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착한 게임' 중에는 성적이 좋지 않은 게임도 있고, 반짝 인기를 누리고 인기 순위권에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넥슨은 '착한 게임'을 계속 낸다는 방침이다. 급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개발력과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 모바일 사업본부 최성욱 실장은 “장르를 불문하고 게임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는 다양한 시도를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며 “다양성과 다변화를 기조로 단기적인 흥행보다 긴 호흡을 가진 탄탄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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