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주류 회사, 농협 등과 협업해 소주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 등 주류 업계 9개 회사는 오는 12월까지 금융감독원 및 경찰청과 협업해 소주병 뒷면에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가 무착된 소주 총 1800만 병을 생산해 배포한다. 이를테면 '전화로 대출 권유시 입금 요구하면 100% 사기'라는 문구를 소주병에 새기는 식이다.
또 피해 예방법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소주병 뒷면 라벨에 QR코드를 삽입, 스마트폰으로 홍보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동영상에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의 멤버가 직접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설명한다.
가수 이애란의 노래 '백세인생'을 개사한 ‘보이스피싱 안 속는다, 전해라’라는 예방송도 접할 수 있다.
농협도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문구가 들어간 소주잔 200만 개를 제작해 전국 하나로마트 및 농협슈퍼 등에서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보이스피싱 홍보 동영상 시청 후 동영상 속 힌트를 이용, 퀴즈를 풀면 추첨으로 문화상품권, 커피 쿠폰 등 경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