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어벤저3' 출동…올 하반기 '넥슨 타임' 시작?
일간스포츠

입력 2017.07.06 07:00

국내 빅3 게임사는 넥슨·넷마블게임즈·엔씨소프트다. 이른바 N3 중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넥슨만 다양한 신작으로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넥슨으로서는 답답한 상황이다. 언제쯤 경쟁사처럼 모바일 시장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까. 넥슨은 '다크어벤저3'를 비롯해 하반기 신작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과연 올 하반기가 '넥슨 타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엔씨소프트 승승장구… 답답한 넥슨

현재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다. N3 중 가장 먼저 모바일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은 넷마블은 작년 12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의 성공으로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 최근에는 레볼루션의 아시아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글로벌 게임사로도 쑥쑥 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선보인 '리니지M'이 레볼루션을 밀어내고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올라서며 새로운 모바일 강자로 우뚝 섰다. 그동안 여러 시도에도 큰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리니지M 하나로 벌떡 일어섰다. 리니지M은 출시 12일 만에 누적 가입자 수 700만 명, 최고 일간 이용자 수 210만 명, 일 매출 130억원 등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에 비해 넥슨의 모바일 성적표는 초라하다. 올 1월 '엘소드 슬래시'와 '던전앤파이터: 혼'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상반기에 10종의 신작을 내놓았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5일 현재 구글 앱마켓의 매출 톱50위 안에 있는 신작이라고는 48위를 기록하고 있는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하나밖에 없다.

넥슨은 상반기에 큰 수확을 거두지 못하면서 거의 1년간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게 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자체 개발작 등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며 모바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별 소득이 없는 것이다.
 

[사진= 다크어벤저3]

하반기 기대작 줄줄이… 다크어벤저3, '넥슨 타임' 알릴 첫 주자 

그렇다고 희망이 안 보이는 것은 아니다. 넥슨은 올 하반기에 10여 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넥슨은 오는 27일 출격하는 '다크어벤저3'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게임은 넥슨이 인수한 불리언게임즈가 개발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다크어벤저는 2013년 처음 출시돼 24개국의 애플 앱마켓에서 최고 매출 톱10에 입성했고, 2014년 선보인 다크어벤저2는 49개국에서 톱10에 들었다. 지금까지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는 35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해외 성과로 다크어벤저3를 향한 관심이 높다. 지난달 8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예약자 수는 60만 명을 넘어섰고 70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넥슨은 다크어벤저3가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다양한 액션이 강점인 모바일 RPG로, 모바일 MMORPG에 지친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TV 광고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사진= 레고(위), 탱크커맨더즈(아래)

넥슨은 다크어벤저3와 함께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레고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레고 퀘스트앤콜렉트'와 모바일 슈팅 게임 '탱크 커맨더즈'도 올여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신작들이 성과를 낸다면 하반기에도 여러 기대작들이 준비돼 있어 넥슨의 모바일 시장 공략에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를 표방하는 '야생의 땅: 듀랑고'를 비롯해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실시간 전략배틀 게임 '메이플블리츠X' 등 넥슨의 자체 개발작들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의 세계관을 모바일 플랫폼에 담아낸 RPG인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와 11년째 사랑받고 있는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의 모바일 버전인 '테일즈런너 리볼트'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넥슨은 어느 게임사보다 많은 신작을 내며 꾸준히 모바일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데 큰 성과가 없어 안타깝다"며 "이제는 히트작이 나올 법한데 올여름 다크어벤저3가 첫 주자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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