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개발사인 펄어비스가 오는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펄어비스는 증권신고서에서 상장을 위해 공모 주식 수를 180만주로 밝혔다. 공모 희망가는 8만원~10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1440억~1854억원이다.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 5일부터 6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회사 측은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펄어비스는 2016년 한 해 매출은 622억언, 영업이익은 4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87%, 280% 성장했다.
대표 흥행작인 검은사막은 올 6월 퍼블리셔 레드폭스 게임스를 통해 기존의 한국,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 대만에 이어 남미시장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글로벌 12위권 게임시장인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시장은 연 평균 20.1%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펄어비스에는 'R2' 'C9' 등 유명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김대일 의장을 중심으로 오랜 게임 개발 경력을 갖고 있는 인력들이 포진돼 있다.
펄어비스는 국내 타 MMORPG 개발사들과 달리 자체 엔진을 보유하고 있어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등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빠른 속도로 개발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는 하드웨어의 발전에 걸맞는 그래픽 리마스터링과 다양한 콘텐트의 지속적인 공급을 뒷받침하며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의 장기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