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자헛, 오차드원에 지분 100% 매각…마스터 프랜차이즈 체결
일간스포츠

입력 2017.08.31 14:15


한국피자헛은 미국 염 브랜드가 보유한 한국피자헛 지분 100%를 오차드원에 매각하고 양사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피자헛은 지난 1985년 이태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오차드원은 이번 한국피자헛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로, 관계사인 케이에이치아이는 M&A, 벤처투자, PE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와 자문 업무를 진행하는 국내 투자회사다.

한국피자헛 관계자는 "한국피자헛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또 인력 구조조정 계획도 없으며 가맹점과의 기존 계약도 변함 없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매각의 가장 큰 이유는 외식산업 부진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외식업계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고 한국피자헛도 예외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공개돼 있는 한국피자헛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지난 2013년 이후 적자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 영업손실이 2억3692만원을 기록한 이후 2014년 7억2600만원, 2015년 206억7900만원으로 손실 폭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매장수도 줄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331개였던 피자헛 매장은 2014년 353개로 늘었다가 2015년 다시 341개로 감소했다. 실적 악화로 직영점도 정리됐다. 2013년 80개였던 직영 매장은 2014년 75개로 소폭 줄었다가 2015년에는 3개까지 급감했으며 현재는 모든 직영 매장이 가맹으로 전환된 상태다. 현재 매장 수는 가맹점만으로 325개다. 

한국피자헛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미국 염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국내 매각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의 외식사업 시장에서 보다 유연한 조직구조와 단순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갖춰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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