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기업파산 사건이 2012년 이후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개인파산 사건은 2012년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7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서 접수된 법인파산은 740건으로 전년(587건)과 비교해 20.7%나 증가했다.
2012년 396건에 불과했던 법인파산은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세였다.
반면 지난해 개인파산은 5만288건으로 2015년(5만3865)과 비교해 7.1% 감소했다.
개인파산은 법인파산과 반대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조금씩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파산이 늘어난 이유는 불황으로 어려운 기업이 많아지고 파산 절차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개인파산 감소는 법원의 기준이 엄격해지고 저금리로 인해 이자 부담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