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모바일 게임 '킹스맨: 골든 서클'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14일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출시된 킹스맨: 골든 서클은 영화 '킹스맨'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퍼즐 RPG(역할수행게임)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과 전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배경이 모바일 게임에 그대로 담겼다.
주된 내용은 실전을 대비해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 ‘킹스맨 시뮬레이터’로 에그시·해리·록시 등의 요원들을 훈련시켜 나가는 것이다.
가장 큰 특징은 영화 기반의 실사 그래픽이다. 실제 영화 속 배우들의 얼굴과 움직임을 현실감 있게 게임에 구현했으며 몬스터(적군)·펫·캐릭터 코스튬 등 세세한 부분까지 영화를 그대로 재현했다.
4가지 플레이 모드도 장점이다. 턴제로 진행되는 ‘스토리 모드’, 2명의 캐릭터가 콤비를 이루는 실시간 ‘태그 모드’, 타임어택 방식의 ‘이벤트 모드’, 코인 뺏기 ‘약탈전’ 등이다.
캐릭터·펫 육성, 코스튬 수집·업그레이드, 비동기·동기 방식과 약탈전으로 차별성을 둔 PvP(이용자 간 대결), 협력을 요하는 길드, 랭킹 경쟁 등 코어한 RPG 요소를 모두 담은 점도 특징이다.
RPG 요소가 강하지만 게임 진행 자체는 퍼즐로 이뤄지며 퍼즐을 어떻게, 얼마나 연속적(콤보)으로 맞추느냐에 따라 캐릭터가 다른 액션으로 적을 공격해 전략적인 플레이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NHN픽셀큐브는 킹스맨: 골든 서클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영화를 IP(지적재산권)로 개발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NHN USA와 협력해 현지 마케팅 및 운영을 진행한다.
국내에서도 전작 영화가 히트를 치고 이번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모바일 게임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HN픽셀큐브는 폭스코리아와 함께 영화 티켓을 주는 공동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개봉에 맞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NHN픽셀큐브 관계자는 "좋은 게임성을 갖고 있더라도 해외에 홀로 진출해 성공하기에는 장벽이 높다"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영화는 게임의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을 줘 '킹스맨' IP의 모바일 게임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