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임단협 난항…사측 “노조의 임원 퇴진 요구에 합의점 못찾아”
일간스포츠

입력 2017.10.18 15:24


하이트진로가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총 20차에 걸쳐 진행한 임단협에서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노조가 교섭에 대표이사 참여를 요구함에 따라 지난 17, 20차 교섭에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배석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가 책임임원의 퇴진을 교섭의 선결 조건을 내세운다는 점을 협상 난항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기존 입장인 '동결'에서 한 발 물러나 '기본급 인상검토'로 양보하고 '고용보장안'을 선 제시했다"며 "그럼에도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지 않고 임단협과 무관하게 책임 임원 퇴진이라는 회사 인사권에 관여하는 무리한 요구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노조의 지속된 파업으로 거래처에 제품공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 전국 6개 공장 중 4곳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강원 홍천 맥주공장과 경기 이천 소주공장만을 부분 가동하고 있다. 이들 공장의 가동률은 50%에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씨유(CU), GS25 등 편의점에는 소주 '참이슬' 발주 중단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임단협 협상쟁점과 회사의 고유권한인 ‘인사권’ 문제는 별개사항”이라며 “노조가 임단협 교섭테이블에 조속히 복귀해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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