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이타마현 소재 골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빨간색 원)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파란색 원)이 골프를 치는 모습. 아베 총리가 벙커에 굴렀다. [사진 TV도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골프 라운딩 파트너였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뒤로 나뒹군 데 대해 “매우 인상적이다. 내가 봤던 그 어떤 체조선수보다 낫다”라고 평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후 하노이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9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2017.11.9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저작권자(c)>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나뒹구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면서도 “(만일 그게 아베 총리가 맞다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일본 도쿄 외곽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방일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을 하다가 벙커에 3차례 공을 빠트렸다. 벙커에 빠진 공을 쳐낸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가기 위해 벙커에서 그린을 향해 뛰어나오려 시도했으나 뒤로 나뒹굴며 흙구덩이에 빠졌고, 이 장면이 현장을 촬영하던 일본 TV도쿄의 화면에 잡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치는 모습. 아베 총리가 벙커에서 뒤로 굴렀다. [사진 TV도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또 APEC 정상회의가 끝날 무렵 다가온 아베 총리가 자신에게 다가와 “당신이 다녀간 뒤로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