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중국행 아모레퍼시픽…'송혜교 효과'에 함박웃음
일간스포츠

입력 2017.12.18 06:00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해 배우 송혜교와 함께 화장품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가운데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해 배우 송혜교와 함께 화장품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가운데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진=연합뉴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주춤했던 아모레퍼시픽이 '송혜교 효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행에 동행하는데 이어 자사 모델인 송혜교가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와 만찬에 합류하면서 양국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서다. 

K뷰티 업계 관계자는 "올 한 해 사드 정국으로 고전한 아모레퍼시픽이 결혼 후 첫 공식 석상에 선 송혜교의 깜짝 등장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내 위상을 되찾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 13일부터 3박5일 간 진행된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했다. 서 회장은 베이징 시내에 있는 매장을 방문하고 중국 정부 및 기업인 등을 만나 사드로 얼어붙은 'K뷰티'의 명예회복을 위해 분주하게 뛴 것으로 알려졌다.

든든한 지원군도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라네즈의 전속모델 송혜교였다. 그는 청와대의 초청을 받아 시진핑 국가주석이 마련한 만찬에 함께 했다. 14일에는 아모레퍼시픽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장에 등장해 주목받았다. 은은한 핑크빛 블라우스를 입은 송혜교는 서 회장과 함께 파트너십 행사장에 마련된 아모레퍼시픽 부스에서 문 대통령에게 K뷰티를 설명하는 등 브랜드를 알렸다.

한국과 중국 매체들은 결혼 뒤 첫 공식 나들이에 나선 송혜교의 사진과 영상을 담느라 분주했다. 한국과 중국의 포털사이트 역시 국빈 자격의 송혜교와 관련한 사진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송혜교는 지난 10월 동료 배우 송중기와 결혼하며 '송송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최근 임신설 등으로 대중의 호기심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깜짝 중국 방문 효과가 예상보다 컸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문 대통령과의 스킨십 강화에도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장에서 서 회장과 송혜교의 안내를 받으며 K뷰티와 화장품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서 회장 등에게 "(사드 여파로) 중국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는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사드 보복에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요우커의 국내 유입이 줄어들면서 면세점과 주요 관광상권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금융투자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의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8.2%, 28.9% 감소한 5조1847억원, 60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사드 갈등이 풀릴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도 큰 반등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신한투자증권은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각각 9%, 28% 늘어난 5조6052억 원과 752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선양 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25년 동안 중국 내에서 크게 성장했다. 특히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대표 브랜드인 라네즈는 상하이에 있는 1급 백화점 세포라를 포함해 59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라네즈의 모델인 송혜교씨는 중국 등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다. 이번 중국 방문으로 라네즈 및 아모레를 더욱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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