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도로 유지보수공사 입찰 담합 9개 사업자 적발
일간스포츠

입력 2018.01.04 12:07


도로 유지보수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9개 사업자들이 당국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콘크리트 도로 유지보수공사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투찰가격, 물량배분을 담합한 9개 사업자들에 과징금 68억17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다고 4일 밝혔다.

적발된 사업자들은 금영토건, 남경건설, 대상이앤씨, 삼우아이엠씨, 상봉이엔씨, 승화프리텍, 에스비건설, 이너콘, 이레하이테크이앤씨 등 9개다.

이들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총 69건의 입찰에 참여하면서 전화 연락이나 대면 접촉 등으로 낙찰예정자, 투찰가격 등을 사전에 합의했다. 계약 금액은 약 904억원에 달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상용화평가를 통과한 업체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경쟁 입찰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으로 방식을 바꾸자 경쟁을 피하고자 담합을 하게 됐다.

상용화평가제도는 한국도로공사가 자체 품질기준을 통과한 업체에게 입찰 참가자격을 부여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서, 이 제도 도입 이전에는 특정공법을 보유한 업체가 시공을 맡아왔다. 제도 도입 이후에는 여러 업체가 입찰참가자격을 부여받아 경쟁입찰 참여를 통해 공사를 낙찰을 받고 있다.

2012~2013년에는 삼우, 이레, 금영, 승화 등 4개사의 합의로 담합이 이뤄졌고 2014~2015년에는 5개 사업자간 합의(삼우, 상봉, 대상, 에스비, 이너콘)와 3개 사업자간의 합의(이레, 금영, 남경) 등 2개 그룹으로 나뉘어서 입찰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담합이 진행됐다.

공정위는 지난 2014년 회생 절차에 들어간 승화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적발된 총 9개 업체는 모두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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