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CJ그룹 제약사인
CJ헬스케어를 품에 안았다. 이를 통해 한국콜마는 2022년까지 국내 5위권의 종합 제약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기업이자 국내
CMO(의약품위탁생산) 1위 기업인 한국콜마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CJ헬스케어와의 인수 계약 안건을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수가는 1조3100억원이다.
한국콜마는 이번 인수로 자사의 제약 생산·개발 역량과
CJ헬스케어의 신약 개발 역량·영업 인프라가 융합돼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7년 한국콜마 제약사업 매출은 2000억원대로 5000억원대
CJ헬스케어 인수와 동시에 매출 7000억원대 제약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향후 양사 시너지 효과로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제약사업을 강화하고 2022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톱 5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10년 이내에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부문의 역량 확충을 지원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34년 만에 제약 업계에서 철수한다. 1984년 유풍제약을 인수해 제약 사업을 시작한
CJ제일제당은 2006년에는 한일약품을 인수했다. 이후 2014년 물적 분할로
CJ헬스케어가 분리됐다.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등을 제조하는
CJ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 5137억원, 영업이익 81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CMO사업에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H&B사업이 융합되면 명실공히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수로 화장품, 제약, 건강식품 세 영역을 균형있게 갖추게 되었으며 이런 플랫폼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