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사들, 빅3 그늘 벗어나 기지개 켤까
일간스포츠

입력 2018.02.22 07:00

중견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신작을 잇따라 선보인다. 대부분 이미 게임성을 인정받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신작으로 모바일 시장을 공략한다. 이들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 넥슨 등 빅3 게임사들의 인기작을 넘어서야 성공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 중견 게임사들이 올봄 빅3 게임사들의 그늘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사전 예약 대박

가장 주목되는 게임사는 펄어비스다. PC 온라인 게임인 '검은사막'이 해외에서 히트를 치면서 작년 9월 상장까지 한 신흥 강자다.

펄어비스는 PC 온라인 시장을 넘어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검은사막'을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한 '검은사막 모바일'을 오는 28일 정식 출시한다.

펄어비스의 첫 모바일 게임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2년간 50여 명의 개발진이 투입된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원작 수준의 그래픽에 호쾌한 액션,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 유료화 정책 등이 특징이다.


또 5종의 캐릭터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7종의 전투 콘텐트와 다양한 생활 콘텐트가 3개의 대륙에서 펼쳐진다. 커스터마이징의 경우 얼굴 변화 외에도 머리 길이·스타일 ·체형 등을 디테일하게 꾸밀 수 있다. 생활형 콘텐트에는 채집·채광·벌목·제작·낚시·영지 등이 포함됐다.

'검은사막'은 중견 게임사의 신작치고는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 작년 11월 중순에 시작된 사전 예약에 21일 현재 400만 명이 넘게 몰렸다. 사전 예약 7일 만에 100만 명, 두 달 만에 300만 명, 석 달인 안 된 지난 14일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모바일 왕좌를 지키고 있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의 사전 예약자 550만 명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최근 끝난 테스트에서 유저들은 그래픽과 전투에 대해 90% 이상 만족도를 보였고, 버그를 즉각 수정하는 등 빠른 대응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3D로 재탄생한 그라비티 '라그나로크M'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도 기대작이다.

오는 3월 중순께 출시될 예정인 라그나로크M은 200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PC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IP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2D 그래픽을 3D로 새롭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움직임과 기후 및 연출 등 PC의 한계였던 부분을 최신 기술로 재구현했다.


PC 온라인에는 없는 모바일만의 콘텐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비행 시스템과 사진 촬영으로 사진첩에 저장하거나 SNS에 공유하는 ‘몬스터 수첩’, 랜덤 수치를 영구 부여할 수 있는 ‘마법 부여’ ‘거래소’ 등이다.

'라그나로크' IP는 관련 이슈가 있으면 지금도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넓은 마니아층을 갖고 있어 이번 라그나로크M의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라비티는 지난 2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소녀시대 임윤아와 배우 서강준을 홍보 모델로 발탁하는 등 유저 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서 흥행력 입증된 액토즈 '드래곤네스트M'

액토즈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와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도 내달 출시될 전망이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드래곤네스트M은 PC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의 탄탄한 세계관과 동화 같은 그래픽,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옮긴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드래곤네스트M은 원작의 캐릭터 4종이 그대로 등장하며, 원작의 스킬 효과도 그대로 구현해 통쾌한 타격감과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플레이'는 드래곤네스트M의 핵심 콘텐트며 유저 간 실력을 겨루는 PvP 콘텐트 '결투장', 4 대 4 팀전을 진행할 수 있는 '영웅 전장' 등 다양한 전투 콘텐트가 준비돼 있다.

농장·낚시 등 하우징 시스템을 적용한 '홈랜드', 게임 내 방송을 지원하는 '라디오 시스템' 등 이색적인 콘텐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드래곤네스트M은 작년 중국에 먼저 출시돼 게임성과 흥행력을 입증한 만큼 국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13일 드래곤네스트M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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