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등기이사 물러난다…글로벌 투자에 전념
일간스포츠

입력 2018.02.26 23:36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51)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회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1999년 네이버를 설립하고 줄곧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지 19년 만이다. 

네이버는 26일 이사회에서 내달 19일까지인 이해진 GIO가 사내 이사직을 연임하지 않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측은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GIO로서의 직무에 더욱 전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GIO는 지난해 3월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글로벌 투자 및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GIO의 후임 사내이사는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가 맡기로 했다. 최 리더는 회사 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최인혁 리더는 네이버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이후 개발경영진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서비스운영·비즈니스 등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쌓아 왔다"며 "네이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외이사인 이종우 숙명여대 교수도 연임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가 그 뒤를 이을 예정이다.

이로써 네이버 이사진은 변대규 의장(휴맥스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사내이사로 한성숙 대표·최인혁 리더, 사외이사에 김수욱 교수·정의종 변호사·홍준표 교수·이인무 교수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새 이사진은 내달 23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이후 최종 선임된다.

일부에서는 이 GIO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에 대해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네이버의 총수(동일인)로 지정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당시 공정위는 이 GIO가 네이버의 개인 최대 주주(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31%)면서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 기업에 대한 지배력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이 GIO는 공정위를 직접 방문하는 등 총수 지정에 대해 반발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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