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급부상한 남성 고객…백화점·쇼핑몰, 타깃 마케팅 '활발'

백화점·쇼핑몰이 남성 매장에 공들이고 있다. 해마다 남성 고객 수와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10년 28.1%던 남성 소비자 매출이 지난해 34.1%까지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의 남성 전문관 매출 비중은 2015년 8.2%에서 지난해 10.0%로 확대됐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남성 매장을 지속해 보강하고 있다. 센텀시티점은 5층 남성층을 리뉴얼해 이달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놀러 가 보고 싶은 명소로 만들기 위해 남성들이 여자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70평 규모의 마켓존 '스트리트5'는 유럽 어느 도시의 광장 분위기로 조성했으며, 11개 브랜드의 절반은 부산과 대구 지역 기반 제품으로 다른 매장과 차별화했다.

이곳에는 흑백사진 전문 스튜디오인 '광안리 사진관', 프리미엄 반려동물용품 편집매장 '탐앤드폴' 등도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은 봄맞이 매장 개편을 하면서 남성 의류 편집매장을 강화했다. 잠실점 5층엔 롯데백화점과 일본 신사복 전문 상사인 타카오카가 협업해 만든 남성 고급 정장 맞춤 숍 '타카오카 컬렉션'을 열었다.

쇼핑몰도 남성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1일 패션파크 5, 6층을 새롭게 선보이며 남성 고객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파크 리뉴얼은 남성을 위한 '원스톱 쇼핑'을 표방하며 의류와 스포츠, 골프, 아웃도어 등을 중심으로 남성 타깃 브랜드가 대거 보강된 것이 특징이다. 5층엔 남성 패션과 골프, 아웃도어, 6층에는 스포츠, 캐주얼 패션, 진 등 총 10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아이파크몰은 이번 패션파크 오픈이 소비의 새 주체로 떠오른 남성 고객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아이파크몰은 국내 쇼핑몰 최대 규모의 키덜트 전문 매장과 대규모 풋살 타운이 조성돼 있어 쇼핑과 취미, 레저가 결합된 남성들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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