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함께 킥오프 '피파온라인4'…흥행몰이 시동, 관건은
일간스포츠

입력 2018.05.17 07:00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PC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가 17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축구 게임을 PC 온라인화한 피파온라인 시리즈는 첫 작품을 제외하고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피파온라인4는 넥슨이 2012년 선보여 성공시킨 '피파온라인3'의 후속작이다. 특히 흥행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는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최신작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출격하는 것이어서 어떤 흥행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흥행 보증수표 '피파온라인' 최신작… 사실감 더욱 강화

피파온라인 시리즈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스포츠 게임이다. 피파온라인1의 경우 사실감이 떨어지면서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피파온라인2·3는 모두 스포츠 게임 중 인기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더구나 다른 장르의 게임과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아 PC방 인기 순위 톱5 안에 늘 이름을 올렸다.

2012년 12월 출시된 피파온라인3의 경우 2014년 7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86만 명, PC방 점유율 약 50%를 기록하며 전체 게임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5일 현재 PC방 순위도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피파온라인4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4월 4일 시작한 사전 등록 이벤트에 지난 9일 현재 400만 명이 넘게 참가했다. 정식 출시를 앞둔 16일까지 5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3일부터 진행된 구단주명(닉네임) 선점 이벤트에는 9일 현재 56만여 구단주명이 생성됐다.

이는 모바일 게임이 대세지만 PC 게임인 피파온라인 시리즈에 대한 게이머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말해 준다.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인기는 뭐니 뭐니 해도 실제 축구를 하는 듯한 사실감에 있다. 손흥민이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같은 실제 선수들의 얼굴이나 신체, 세리머니 등이 게임 속에서도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 또 게임 속 선수들이 공을 패스하거나 슛하기 등이 실제와 비슷하다는 점도 게이머가 축구장에 나가지 않고도 축구선수가 된 듯한 즐거움을 준다.

이번 피파온라인4는 리얼리티를 더욱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비주얼적으로는 현실에 가까운 선수 모델링에 관중·카메라맨·3D 잔디 등 경기장 내부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포그바의 댑, 그리즈만의 전화기 등 선수들의 최신 세리머니를 추가, 골을 넣고 카메라맨에게 달려가거나 AD 보드를 올라타는 등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선수와 공의 움직임도 더욱 사실적으로 바뀌었고 정교해진 AI(인공지능) 도입으로 공격과 수비 모든 상황에서 플레이를 보조하는 AI의 개선된 움직임을 체감할 수 있다. 필드 선수들에게 개인별 전술 지시가 가능해졌고, 개인기를 다양화해 수비 선수를 따돌릴 수 있는 선택지도 많아졌다. 이외에 이용자가 원하는 팀 이름, 유니폼 등을 선택해 좀 더 공정한 조건에서 게임 플레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대표팀 모드'도 선보인다.
 

관건은 월드컵 업고 전작 뛰어넘을지 여부

피파온라인4는 어느 때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게임성과 피파온라인3 이용자의 자산 이전이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피파온라인4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세 차례 진행된 테스트로 게임성을 검증받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보완했다.

자산 이전의 경우 지난 3일 피파온라인3의 개별 이용자 자산이 최종 확정됐고, 이는 EP포인트(사이버머니)로 전환돼 17일부터 피파온라인4에서 이용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3는 오는 8월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러시아월드컵 직전에 출시되는 것도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과 함께 축구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 브라질월드컵 기간에 게임 신규 이용자가 월드컵 이전보다 150% 증가했다.

넥슨은 최적의 시기에 피파온라인4를 출시하는 만큼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게이머의 유럽 현지 투어를 진행,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과 피파온라인4 메인 곡 음원 및 영상을 제작해 홍보를 강화한다.

다만 관건은 얼마나 크게 흥행하냐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피파온라인4는 전작들보다 뛰어난 성과를 내야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러시아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의 선전이 중요하다"며 "대표팀이 잘 싸워야 월드컵도 뜨고 자연스럽게 피파온라인4의 인기도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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