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선장은 외아들 구광모…'장자 승계' 전통 따라
일간스포츠

입력 2018.05.20 18:11

[사진=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 구광모 상무. 연합뉴스]

20일 숙환으로 타계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뒤를 외아들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사업부장(상무)이 이을 전망이다.

구 상무는 오는 6월 29일 열릴 LG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LG는 그룹의 지주회사로, 구 상무가 LG그룹의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다.

구 상무는 원래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구본무 회장은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자 2004년 구 상무를 양자로 들이며 LG가의 후계자로 정했다.

이는 LG가의 경영권은 장자에게 승계하는 전통에 따른 것이다.

1970년 구자경 명예회장이 창업주인 부친 구인회 회장의 별세로 럭키그룹 총수직에 오른 것도, 1995년 구본무 회장이 부친 구자경 명예회장으로부터 LG그룹 회장직을 물려받은 것도 모두 '장자 승계' 원칙에 따른 것이다.

구 상무는 서울 경복초교, 영동고교를 거쳐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했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하며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뉴저지법인, TV·오디오를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 등을 거쳤다.

2014년 지주사인 LG 경영전략팀 상무로 승진했으며 올해부터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을 맡았다.

구 상무는 앞으로 LG그룹 전문 경영인들의 보좌를 받아 그룹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무 회장의 와병으로 총수 대행 역할을 해 왔던 구본준 LG 부회장은 장자가 경영권을 승계하면 다른 형제들은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퇴진하는 LG가의 전통에 따라 향후 독립할 가능성이 높다. 구본준 부회장은 구본무 회장의 4형제 중 셋째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