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KB국민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달 9일 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검찰은 지난 2015년~2016년 국민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지와 종손녀가 선발되는 과정에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최고경영진의 친인척 등을 ‘VIP리스트’로 관리, 채용 과정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에 특혜를 받아 입사가 의심되는 3명 중 윤 회장 종손녀도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국민은행은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은행 측이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남성 지원자의 서류전형 점수를 비정상적으로 높여주는 등 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