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콘텐트 벤처기업 투토키는 장편 인터랙티브 VR 드라마 '하나비'를 일본에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12개의 챕터로 구성된 '하나비'는 프리미엄 VR 드라마로, 미소녀 휴머노이드 하나비와 순수한 청년 켄지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그린 SF 드라마다.
총 110분의 길이에 인터랙티브 시스템을 도입, 유저가 직접 시나리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호작용 드라마로 제작했다.
투토키는 독자 촬영·편집 기술과 이미지 프로세싱으로 VR 영상 콘텐트의 고질적인 화질 문제를 극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투토키는 설립 4개월만인 지난 4월에 VR 영상화질과 관련한 독자기술을 인정받아 일본 오오키무선전기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 라이선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투토키는 이를 시작으로 전 세계 VR 콘텐트 제작사를 대상으로 라이선스 범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비'의 캐스팅에는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AKB48 출신의 배우 나가오 마리야와 배우 아베유지, 모델겸 탤런트 아사히나 아야, 마츠모토 아이 등이 참여했고, 한국에서는 기은세가 카메오로 참가했다.
'하나비'의 휴머노이드 역을 맡은 주인공 여배우 나가오 마리야가 지난 1일 시부야에서열린 발표회에 맞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나비'를 소개했다. 이후 1시간 만에 1만개 이상의 '좋아요'가 붙었으며 발표회 현장에서는 3시간 전부터 유저가 줄을 서서 기다렸다.
'하나비'는 PSVR, GEAR VR은 물론 모든 VR 디바이스에 대응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투토키는 올 여름 일본에서 PSVR로 선 출시한 후 연내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유럽·북미 시장 등에 차례로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