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30대 그룹 중 직원수가 감소한 기업이 10곳에 달했다. 이 중 4곳은 직원 수가 10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재벌닷컴이 국내 30대 그룹의 2016년 말과 2017년 말 직원 현황을 비교한 결과 금호아시아나는 1년 사이 직원수가 4460명(-18%) 줄었다.
중국 더블스타로 금호타이어가 매각되면서 직원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도 조선업 불황과 실적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1년 사이 직원수가 3117명(-8.3%) 감소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2439명(-17%), 현대자동차는 1124명(-0.7%) 직원수가 줄었다.
이외 KT(908명, -1.5%), 한진(905명, -3.0%), OCI(705명, -11.8%), 대림(207명, -1.8%), 미래에셋(-64명, -0.9%), 두산(-62명, -0.3%)도 직원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원수가 대폭 늘어난 그룹도 있다.
SK그룹은 1년 사이에 직원수가 9382명(+11.2%) 늘었다. 이어 신세계가 4460명(+7.6%), CJ 3825명(+6.3%), LG 3808명,(+2.6%), GS 3629명(+10.8%) 직원수가 늘었다.
롯데(2675명, +2.7%)와 현대백화점(1338명, +9.2%) 등도 직원수 증가폭이 컸다.
삼성은 209명의 직원이 늘어나며 직원수가 소폭 증가했고 한화, 포스코, 효성, LS, 등도 직원이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30대 그룹의 총 직원수는 132만2178명으로 2016년 말(130만1775명)과 비교해 2만403명(+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