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야심작 '삐에로쑈핑', 개점 11일 만에 10만명 찾았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8.07.09 14:2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개점 11일만에 방문객 수 1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들어선 삐에로쑈핑의 누적 방문객 수가 11만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점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30일에는 입장 줄이 150m까지 늘어서 고객 안전을 위해 입장 제한 시간을 둘 정도였다.

지난 8일에는 오후 1시부터 매장 입구에 줄이 만들어지기 시작해 50m까지 이어졌다. 8일 기준 인스타그램에는 삐에로쑈핑 관련 게시물이 2만5000여건 올라왔다.

주렁주렁 정신없이 매달린 상품들, 곳곳에 나붙은 ‘키치’적 유머코드의 문구들. ‘혼돈의 탕진잼 블랙홀’이라는 이 매장 컨셉트가 10~30대 감성을 관통하면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을 다시 오프라인으로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잘 정돈된 매장에서 직원들에게 상품을 추천받기보다 복잡하게 매장을 구성해 직접 보물찾기 하듯 상품을 찾아보고 놀듯이 자유분방하게 만지고 써볼 수 있는'언택트(비접촉)' 쇼핑을 선호하는 10~20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 열흘간 매장을 방문해 신세계포인트카드를 사용한 고객 데이터와 매출 등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고객 비중이 각각 17.3%와 36.8%로 절반 이상(54.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대비 21.9%포인트 높은 수치다.

상품군별 매출 구성비는 '식품' 27.1%, '화장품/리빙/애완' 29.9%, '가전/토이/베이비' 21.5%, '패션' 21.5%로 고르게 팔려나갔다.

100~200원짜리 과자의 경우 열흘간 3만3000개가 팔려 나갔으며, 7000원짜리 '팬콧' 티셔츠는 평일에 2700여 장, 주말에 3200장 판매됐다.

또 '도라에몽' 낮잠쿠션(1900원), 3만원대 나이키 운동화, 1000원짜리 라면(5입) 역시 하루 평균 500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와 동시에 185만원짜리 프라다 가방이 판매가 이뤄지는 등 명품 누적 매출도 7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BM은 "국내 첫 선보인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출범 초기 성공 안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반기 중 동대문 '두타'에 개점하는 2호점 역시 필수 방문 코스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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