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로 1억 이상 버는 판매원 0.12%…82%는 ‘0원’
일간스포츠

입력 2018.07.19 10:37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지난해 다단계 판매업체와 등록 판매원은 판매원 수는 늘었지만, 매출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벌어들이는 판매원은 여전히 극소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다단계판매업체의 매출액,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현황 등 주요정보를 19일 공개했다.
 
먼저 다단계업체 수는 전년 대비 1개 증가한 125개였다. 다단계판매업체에 등록되어 있는 전체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870만 명이었다.
 
 반면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1.9% 감소한 5조330억 원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이 2015년 5조1천53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5조1천306억원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도 줄어, 전년 대비 2.07% 감소한 3조5496억 원이었다. 상위 10개사는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봄코리아, 매나테크코리아, 카리스, 에이씨앤코리아 등이었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업체에 등록된 판매원 수를 합한 숫자로, 다른 업체에도 중복가입하거나 판매원 등록만 하고 실제 판매활동은 하지 않는 경우 등도 많아 실질적인 판매원 수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단계판매업체로부터 받는 보수 성격인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4.3% 감소한 157만 명으로, 전체의 18%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즉 등록 판매원 중 82%는 작년에 보수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단계판매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은 총 1조6814억 원으로, 전년대비 1.3% 줄었다. 
 
 후원수당이 상위 다단계판매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은 지난해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판매원(1만5624명)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861만 원인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155만 여명)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49만 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 3000만 원 이상 수령자는 9451명으로 0.6%에 그쳤고, 연 50만 원 미만 수령자는 134만 명으로 85.2%를 차지했다. 1억 원 이상의 초고액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1892명이었다.
 
 공정위는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매출액의 35% 이내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를 초과해 과다한 후원수당을 지급하면 오히려 법 위반에 해당된다”며 “개별업체의 상세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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