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50대 초 다둥이 아빠 백종원의 육아 고충 "막내가 내 이유식을..."
일간스포츠

입력 2018.09.19 07:00

[사진= 아내 소유진씨가 지난달 자신의 SNS에 자녀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백종원과 아이들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식당에서는 서슬 퍼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집에서는 어쩔 수 없는 '아들·딸 바보'다.

백 대표는 2013년 배우 소유진과 결혼했다. 나이 마흔일곱 살에 늦장가를 가더니 자식은 신속하고 부지런히 낳았다. 이듬해 아들 용희군과 딸 서현양을 연년생으로 얻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막내딸 세은양까지 품에 안으며 다둥이 가족을 완성했다.

살뜰한 아빠다. 아빠만 보면 양팔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아이들을 위해 '칼퇴'를 하고 온몸을 던져 놀아 준다. 휴일에는 직접 장을 봐 와서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기도 한다. "아기들이 생각보다 내 이유식을 잘 안 먹는다. 우리 둘째는 잘 먹어 주는데 막내가 안 먹는다"라고 말할 때는 짧은 한숨을 삼켰다.

사업에, 방송에, 육아까지 . 숨 쉴 틈이 없는 시간의 연속이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육아가 쉽진 않다. 마트에 가면 장난감을 사 달라고 어찌나 떼를 쓰는지. 그래도 지금이 좋다. 40대 후반에 애를 낳으니까 웬만한 일은 포용하게 됐다. 다 용인하게 되는 경지에 이른다고 해야 하나."

백 대표는 아내 이야기가 나오면 은근히 말을 아꼈다. 혹여 '팔불출'이 되진 않을까 걱정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요즘도 아내가 코디를 해 주나. 옷을 참 잘 입는다"라고 돌려 묻자 덥석 물고 자랑을 시작했다.

"내 옛날 별명이 '베스트드레스'였다. 그때는 어리니까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비싼 명품 브랜드 셔츠도 사 입고 그랬다. 그런데 내가 입으면 영 어울리지 않았다. 남들이 나를 보면서 '베스트 드레서가 아니라 드레스'라고 놀리더라. 그때 산 옷들을 지금은 아내가 모두 자선 바자회에 내놨다. 지금도 와이프가 골라 준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열다섯 살 연하인 아내와 사이는 어떨까. "친구 같다. 허례허식 없이 소박한 모습이 나는 참 좋다." 결혼 5년 차, 자녀가 3명인 남편 백종원은 여전히 아내에게 푹 빠져 있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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