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기업] IT서 바이오로… 현대바이오 ’체질개선’ 순항 중

앞서 지난 7월 현대바이오는 사명을 바꾸기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주주인 씨앤팜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 전 임상이 완료된 췌장암 치료 대상 물질을 상용화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박광식 현대아이비티 부사장은 "씨앤팜, 디티앤씨와 췌장암 치료 신약 물질 임상 두번째인 2a 진행 계약을 체결했고, 30억원을 들여 1년 6개월∼2년 안에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에도 현대바이오는 영국 화장품 유통 전문 기업인 ’뷰티베이트’와 비타브리드 제품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며, 오전 10시4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4.50% 오른 6250원에 거래된 바 있다. 뷰티베이트는 영국, 아일랜드 및 유럽 세포라 전 매장에 화장품을 공급하는 유통 기업이다.

이렇듯 화장품 부문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목표한 바이오 회사로서 정체성을 찾으며 시장에서 체질 개선이 순탄히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본래 현대바이오는 2000년 5월 설립된 IT 회사 현대아이비티가 전신으로, 현대전자의 모니터 사업 부문이 분사해 LCD 모니터 등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으로 출발했다. 이 사업만으로도 흑자를 이어 갈 정도로 우수한 성적표를 내고 있었으나, 사업의 한계를 전망하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2012년 상반기에 바이오 사업을 시작했다.

현대바이오는 화장품 브랜드 '비타브리드’로 일본에서 성공, 이를 바탕으로 떠오르는 바이오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자 사명까지 변경했다. 또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3년 동안 연구개발(R&D)에 20억원(매출액 6%대)가량을 투입하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권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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