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곳간에 쌓아둔 현금 첫 100조원 넘어
일간스포츠

입력 2019.02.17 15:41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보유액(연결 기준)은 총 104조2100억원으로, 전년 말(83조6000억원)보다 24.7%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현금 보유액은 기업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 상품 ·장기 정기예금 등을 합친 것이다.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274조9000억원)의 약 38%에 해당한다. 2위 상장사인 SK하이닉스 시총(53조7000억원)의 2배, 국내 2위 기업인 현대자동차 시총(25조8000억원)의 4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해 현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총자산은 연말 기준 339조3600억원으로, 1년 만에 12.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금에서 차입금을 뺀 순 현금도 89조5500억원이나 된다.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호조로 44조34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덕분이다. 작년 시설 투자액이 전년(43조4000억원)보다 줄어든 29조4000억원 수준에 머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배당금 지급액은 전년보다 49.9% 급증한 10조1900억원에 달하면서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 8조3500억원에 달한 자사주 취득액은 8800억원밖에 안 됐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내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본다. 이에 풍부한 현금 여력으로 M&A를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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