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북한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음이 확인됐다.
6일 북한 소식을 다루는 데일리NK는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달 초 양강도 혜산에 있는 제대군인 가정집에서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한국 드라마 USB가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관련자들은 현장에서 체포돼 도(道) 보위부 예심과 구류장에 감금돼 있다"고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발견된 USB 두 개 중 한 곳에는 방탄소년단 노래가 담겨 있었다. 또 다른 USB에는 드라마 '같이 살래요' 등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경계와 단속을 지속하고 있어, 적발된 이들 모두 처벌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방탄소년단의 북한 내 인기는 국내 매체에서도 꾸준히 보도된 바 있다. 평양 공연 추진이야기까지 돌았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황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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